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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년내 40% 붕괴가능성”
뉴스종합| 2012-10-18 11:11
마이클 벨킨, 와해 우려 표명
마켓워치도 블랙먼데이 재발 경고


지난 1987년 10월에 발생한 ‘블랙 먼데이’ 당시 뉴욕 증시 붕괴와 같은 파국의 재발이 불가피하다고 마켓워치가 17일 복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고했다.

블랙 먼데이 당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순식간에 무려 22.6%나 폭락했었다.

이와 관련해 헤지펀드 컨설턴트인 마이클 벨킨은 향후 12~15개월 안에 뉴욕 증시가 40%가량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10년 전 당시 뉴욕대 재정학 교수였던 하비에르 가벡스와 보스턴대 학자 3명이 증시 요동에 관한 가설을 제시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후속 연구들은 증시 와해 위험이 이보다 더 심각함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벡스도 이번주 마켓워치와의 전화회견에서 이 점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벡스는 증시가 하루에 20% 이상 주저앉을 확률이 104년에 한 번꼴이지만 이 때문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증시 와해는 불가피하다”면서 “정도의 차가 있지만, 기관투자가 같은 ‘큰손’이 증시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벡스는 이어 증시 소요를 막기 위한 주식매매 일시정지제도(서킷 브레이커)와 같은 장치가 있지만 큰손들은 이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물론 증시의 파국을 피하려고 포트폴리오에 완충 조처를 취할 수 있겠지만 말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그는 예측했다.

만에 하나 증시 폭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느슨하게 구축했다가 상황이 터지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저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동에 나서기가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 당국이 증시 소요를 막으려고 애쓰고는 있으나 87년과 같은 증시 붕괴 재발을 피할 수 없음이 현실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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