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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중앙은행, 경기부양 힘 합친다
뉴스종합| 2012-10-18 11:10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이 긴급 부양책과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 등은 18일 일본은행이 30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등의 자산매입기금을 5조∼10조엔(약 70조원∼140조원) 증액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자금을 푸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 경제의 둔화 등으로 불투명성이 증대하면서 정부가 경기부양대책을 추진하자 이에 호응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등을 사들이는 자산매입기금을 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렸다. 일본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0% 정도에 머물러 2014년도에 목표로 하는 ‘1% 물가상승’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 금융완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융완화로 늘어나는 자산매입기금으로는 주가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s) 등을 사들여 증시와 부동산시장을 부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자산매입기금을 늘리게 될 경우 2개월 연속 금융완화에 나서는 것으로,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7일 임시 각료회의에서 긴급 경제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대책의 핵심은 정부의 중장기 전략인 ‘일본재생전략’의 중점 분야인 에너지ㆍ환경, 보건의료, 농어업 진흥 관련 시책의 조기 실시, 동일본대지진 복구ㆍ부흥 대책, 규제 개혁과 민간 투융자 촉진 등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재무성은 19일까지 긴급 경제대책의 대상 사업을 확정하기로 했다. 재원은 약 1조엔 안팎이 될 전망이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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