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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달폰’ 된 아이폰5, 물량 부족 이유는…
뉴스종합| 2012-10-18 16:28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앞서 부품 공급량 부족 등이 아이폰5 생산에 차질을 빚는 원인으로 꼽혔으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 탓에 생산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폭스콘이 아이폰5의 까다로운 디자인과 조립 공정의 어려움으로 아이폰5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익명의 폭스콘 임원의 말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임원은 “아이폰5는 지금까지 조립생산한 기기중 가장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며 “가볍고 얇게 디자인돼 너무 까다롭다. 이 디자인 때문에 제품을 조립 생산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든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아이폰5의 스크래치 문제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애플이 현지 공장에 더욱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서 생산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는 품질심사로 노사 간의 마찰이 빚어져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폭스콘 측 임원은 “날마다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제가 됐던 후면 알루미늄 부분의 흠집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폭스콘은 아이폰5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인력을 증원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5 3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에서는 다음 주쯤 국내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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