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 문화재 3년간 41건 훼손
뉴스종합| 2012-10-18 16:3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 3년간 서울 시내 문화재 가운데 보물급 7건을 포함한 총 41건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기춘(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문화재 훼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내 문화재 중 2010년 10건, 2011년 23건, 2012년 8건등 총 41건이 훼손돼 복구비로만 26억여원이 투입됐다.

훼손된 문화재 중에는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청량산 괘불탱, 문묘 및 성균관, 동관왕묘 등 보물급 문화재와 삼청동 등나무, 신림동 굴참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10년 훼손된 문화재 10건 중 7건, 2011년 23건 중 20건, 2012년 8건 중 5건의 원인이 모두 ‘수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와 등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인 문화재가 많다”면서 “박원순 시장 재임 후 훼손 건수가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사후약방문식 문화재 관리체계는 변하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훼손건수가 급증한 것은 7월말~8월초 서울지역에 지속적으로 내린 집중호우에 의한 파손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시 및 자치구 공무원과 문화재지킴이 등을 배치해 문화재 상시예방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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