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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욕 시장, 사재 165억원 털어 슈퍼팩 조성
뉴스종합| 2012-10-18 17:59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클 블룸버그(68. 사진) 뉴욕 시장이 앞으로 3주간 사재 최대 1500만달러(약165억원)를 털어 슈퍼팩(Super PAC, 정치행동위원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블룸버그 시장이 오는 2014년 1월 퇴임 후에도 계속 워싱턴 정가에 ‘입김’을 행사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독립 미국dependence USA)’이라는 이름의 슈퍼팩을 통해 당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자신의 주요 정책인 동성결혼 합법화와 총기규제 강화, 교육개혁을 지원하는 후보의 광고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타협을 할 수 있는 중도주의자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지원 규모는 12명 정도로, 후보 인당 약 100만달러를 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뉴욕 하원의원 후보인 댄 마페이와 메인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무소속 앵거스 킹 전 주지사, 민주당 소속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후보 글로리아 네그레트 멕러드, 공화당 소속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후보 밥 돌드 등이 지원 대상에 올라 있다. 슈퍼팩 관리를 위해 휴직한 하워드 울프슨 뉴욕 부시장은 “블룸버그 시장은 선거 마지막 기간에 중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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