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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이클연맹 “암스트롱 타이틀 박탈…영구 제명”
뉴스종합| 2012-10-22 21:29
[헤럴드생생뉴스]‘싸이클 황제’로 유명한 랜스 암스트롱 ‘투르 드 프랑스’ 등 타이틀이 박탈되고 영구 제명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2일(현지시간) 선수 시절 도핑 사실이 적발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거머쥔 7개 타이틀을 박탈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 10일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뒤이은 것이다.

팻 매콰이드 UCI 회장은 연맹이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에 대한 USADA의 보고서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암스트롱의 연이은 우승 기록을 공식적으로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투르 드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프뤼돔 조직위원장은 UCI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따른 것이며, 암스트롱의 우승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암스트롱은 앞으로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딴 동메달을 박탈당하는 등 추가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후원사나 미국 정부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USADA는 지난 8월 암스트롱이 14년간 선수 생활 동안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했으며,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사이클 코치 활동도 금지했다.
또 USADA는 지난 10일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UCI 측에 암스트롱의 도핑 증거가 담긴 1천여장 분량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암스트롱이 속했던 팀 US포스탈의 동료 11명의 증언과 암스트롱의 혈액이 변한 것이 도핑의 결과라는 전문가 소견이 담겼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USADA 회장은 “팀 US포스탈의 도핑 프로그램은 놀라울 정도”라며 “증거에 따르면 이들은 스포츠계 역사상 가장 치밀하고 전문적이며 성공적인 도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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