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8대 대선 비용 2363억원...1인당 투표비용 5830원
뉴스종합| 2012-10-24 09:2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23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권자 1인당 5830원이 드는 셈이다.

24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19세 이상 유권자 4052만8052명의 투ㆍ개표 등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2363억원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국내 유권자 1명이 투표하는 데에 5830원이 드는 것이다.

국내 부재자 투표자나 거소 투표자의 경우에는 부재자투표 용지 봉투 발송료 3610원과 회송용 봉투 회수료 1750원이 추가로 들어 1인당 1만1190원이 든다.

재외국민은 투표 등록자 22만3557명에게 책정된 예산이 212억원이기 때문에 1인당 9만4830원이 소요된다.

재외 선거인은 현지 공관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면, 봉인해 금고에 보관하다가 외교행낭에 넣어 해당 선거인의 거주지 투표소로 보내기 때문에 항공운송료나 인건비 등이 추가로 소요된다.

1인당 가장 많은 돈이 소요되는 것은 올해부터 도입된 선상투표다.

선상투표는 해외에서 조업 중인 선원 등이 위성통신 팩스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한 외항선원이 헌법소원을 낸 끝에 도입됐다.

모두 2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데, 최대 예상인원인 1만3000명이 모두 투표한다고 해도 1인당 15만3846원이 든다. 국내 일반 유권자 1인당 드는 비용의 26배에 달한다. 선박에 선상투표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특수 투표용지를 팩스로 넣어주고 다시 받을 때 이용하는 위성통신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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