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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中 분배개혁안 발표…中소비관련주 주목
뉴스종합| 2012-10-24 11:22
중국이 다음 달 당대회 이후 분배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소비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중국 언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시작되는 제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5세대 지도부는 ▷고소득자 임금인상 제한과 증세 ▷저소득층 최저임금 인상과 감세 ▷중소기업 세금부담 경감 ▷지역ㆍ업종별 임금격차 해소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 강화 ▷대형 국영기업 혜택 축소 등을 골자로 한 분배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배개혁안이 확정되면 중국 내수소비의 중심이 기존 동부연안의 1선 도시에서 2, 3선 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배개혁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음식료와 제약업종 등 중국 상해증시의 소비주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중국 소비 관련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소비와 관련된 최선호주로 락앤락, 매일유업, 오스템임플란트를 꼽았다.

락앤락은 2013년 매출액 기준 약 52%, 영업이익 기준 약 69%를 중국에서 창출할 정도로 국내업체 가운데 중국소비와 상관관계가 제일 높다. 이번 중국의 분배개혁안으로 2, 3선 도시의 소비 증가가 본격화되면 현재 약 10%대인 이들 지역에서의 매출성장률이 1선 도시와 유사한 30%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은 분유 중국 수출 증가와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중국 유아용품 시장 성장이 긍정적이다. 중국의 분유와 유아용품 시장이 각각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돼 국내 대비 각각 20배, 10배 이상 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개혁안으로 2, 3선 도시의 민간 치과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수요기반 확대가 예상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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