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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의무화, 조랑말 무상지급” 미국판 허경영
뉴스종합| 2012-10-25 08:36
[헤럴드생생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NS 세상에서 만큼은 이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색후보가 있다.

버민 슈프림(Vermin Supreme), 외모도 독특 하지만 독특한 공약 내용 또한 특이하다. 버민 슈프림이 내건 공약은 크게 네 가지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치질을 법으로 의무화 △좀비(공포영화에 나오는 부활한 시체)를 에너지 생산에 활용 △“과거로 가서 아기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 시간여행 연구에 재정지원 △모든 미국인에게 조랑말 무상 지급 등이다. 


튀는 외모와 공약에 네티즌의 관심이 몰렸다. 버민 슈프림의 블로그에는 “기러기의 불법 이민도 처리해달라”, “당신 때문에 매일 이를 닦는다”는 장난스런 지지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그의 정보를 받아보는 네티즌은 1만 1000명 가량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군소후보 토론회에서 그가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랜달 테리(Randall Terry) 후보의 머리 위에 반짝이 가루를 뿌리는 영상은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178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버민 슈프림은 그저 기행을 일삼는 ‘괴짜’만은 아니다. 보스턴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올해 51세의 공연예술가 겸 무정부주의 운동가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예술대학을 중퇴하고 1986년 ‘세계 핵 감축을 위한 평화 대행진’에 참여하면서 반전, 성소수자 권리에 관한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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