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휴대폰을 구매한 뒤 통신사는 알아서 선택하는 자급제용 휴대폰으로 기존에 쓰고 있던 SK텔레콤, KT의 유심을 꽂아 사용 가능하다. 저렴한 휴대폰을 약정 없이 사용하고픈 이들이나,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선불 이동전화 전문업체인 프리피아는 24일 자사의 ODM(제조사디자인생산방식) 3G 휴대폰이 이달 초 전파인증을 받은데 이어 최근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통신망 적합시험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이르면 내달 중순 제품 을 출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망과 접촉 중이다.
‘2nd’ 브랜드로 출시되는 이 휴대폰은 국내 최초로 듀얼 유심(USIM)을 지원, 해외 여행시 한국 전화번호와 현지 전화번호를 동시에 한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SMS, MMS, 블루투스, 라디오, 손전등, MP3, 외장메모리, 카메라도 사용할 수 있다.
▲ 내달 선보일 예정인 10만원 미만 휴대폰 ‘세컨드’ |
특히 국내에 흔치않은 바(bar) 형태의 휴대폰인만큼 원치않는 키패드 오작동 방지를 위한 키락 기능을 포함했다.
영상통화와 무선인터넷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 폰은 3G용 자급제 단말기로 출시되는 만큼, 구입 후 SK텔레콤과 KT, 이들 네트워크를 임대해 사용하는 선후불 알뜰폰 서비스(MVNO) 사업자들을 통해 개통할 수 있다.
프리피아 윤두영 이사는 “이미 스마트폰을 메인폰으로 사용하면서 업무용이나 개인용으로 전화번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작고 간편한 휴대폰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용자들이 편의점 등에서 쉽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무약정으로 이동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방법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폰은 유학이나 비즈니스로 해외 방문이 잦은 소비자와 추가 이동전화 번호(세컨드폰)를 마련,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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