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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5000만원에 팔린 ‘처녀성 경매’ 논란
뉴스종합| 2012-10-25 16:04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미모의 브라질 여성이 자신의 처녀성을 팔았다. 온라인 경매를 통해서다. 판매가는 무려 7만8000달러, 한화로는 약 8억 5000만원이었다. 이 여성이 전세계 누리꾼을 상대로 자신의 처녀성을 팔게 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지만, 행위 자체는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출신인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20)가 경매로 내놓은 그녀의 처녀성이 어마어마한 금액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 현장은 치열했다. 이 여성의 처녀성을 구입한 사람은 지구 반대편에 살고있는 나츠라는 일본인이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인 잭밀러(Jack Miller)와 잭라이트(Jack Right), 인도의 루드라(Rudra)와 함께 안심할 수 없는 경합을 벌였다.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가 이 같은 경매를 벌인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카타리나의 고향에는 불쌍한 무주택자가 너무나 많았다. 이런 빈곤한 현실을 곁에서 지켜본 카타리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보급사업을 벌이기로 결심했던 것. 취지는 좋았으나 자금을 마련한 길이 없었다. 카타리나는 결국 처녀성 경매를 결심했고, 경매를 통해 받게 돈으로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극빈층을 도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카타리나의 행동은 취지는 좋았지만, ‘처녀성’을 판다는 점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쪽에서는 “정말 멋진 행동이다.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며 누군가를 돕기란 쉽지 않다”, “아무도 당신을 매춘부라 욕하지 않아.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면서 응원하기도 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분명 그녀는 후회할 거야. 비록 그녀의 목표가 어찌됐든 방법이 잘 못됐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본인들에게 그저 장난감이 되기 위해 팔려간다니. 동물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처녀성이 경매로 나온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호주의 한 여고생이 자신의 처녀성을 1만2000호주달러(한화 약 1400만원)에 팔겠다고 나서 논란이 있었다. 2011년 1월에는 영국의 여대생이 학비 마련을 위해 처녀성을 팔겠다고 밝혀 영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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