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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형교회 아침예배 중 총기난사…1명 사망
뉴스종합| 2012-10-26 06:59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의 유명 대형교회에서 아침예배 중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인근 학교가 폐쇄됐다.

25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 등 지역언론은 전날 오전 애틀랜타 남부 칼리시파크 소재 세계변화교회(WCCI)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이 교회의 전 직원인 플로이드 팔머(52)로, 그는 10여년 전에도 총기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이드 팔머는 전도사인 그레그 맥도웰(39)에게 마구 총격을 가했고, 피해자는 총알 6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예배당 안에는 25명의 신도가 숨진 피해자의 인도 아래 성경을 봉독하던 중이었다.

신도들은 범행 이후 범인은 “예배당 안에 들어올 때처럼 조용하게 교회 문을 나섰다“고 번했다.

범인은 자신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범행 5시간여 만에 애틀랜타의 유명 쇼핑단지인 레녹스 몰에서 체포됐다.

경찰의 체포 순간 범인은 “와우”하는 탄성을 내질렀다고 한다.

애틀랜타 시당국은 이날 범인의 추가 범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초,중학교를 폐쇄했다.

범인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가는 평범했다. “이 교회를 20년 간 다닌 독실한 사람”, “사람들과 마주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이라는 것이었으나 알고보니 총기범죄 전과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인의 전처 어머니는 팔머에 대해 2001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한 남성에게 총을 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나 정신질환을 이유로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18개월간 치료감호 시설에서 복역했다고 전했다. 그의 인품에 대해서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남에게 시비를 잘 걸고 툭하면 폭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세계변화교회는 세계 개신교계의 지도자인 크레플로 달러(50) 목사가 설립, 시무하는 곳으로 애틀랜타에만 3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미국 최대 교회 중 하나다. 달러 목사는 기복신앙적인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 전파자로도 유명한 인물로,

달러 목사는 수년 전 헌금 유용과 배임 혐의로 의회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지난 6월에는 미성년자 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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