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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3분기까지 경기부진 지속…9월부턴 상승세 돌아설 것”
뉴스종합| 2012-10-26 10:54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내 경기 흐름이 하강하고 있으나 하반기 재정지원 강화대책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6%로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소비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투자가 부진한 모습이어서 걱정된다는 발언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은 것은 3분기 사정이 특별히 악화했다기보다는 지난 1년간 경기 부진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이 6월까지 하강했지만 9월부터는 개선돼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도 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3분기 GDP 속보치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그동안 추진한 경제활력 대책을 실천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으로 유로존 불안이 일부 완화되고 중국의 경기부양,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등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하반기 재정지원 강화대책과 규제 완화가 가시화하면서 내수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하방위험이 여전한 만큼 리스크 요인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세계경제의 특이동향과 연말ㆍ연초에 점검해야 할 리스크 요인을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취득세, 양도세 감면 등 주택시장 동향을 살피고 ‘제2차 재정지원강화 대책’에서 발표한 근로소득세, 원천소득세 인하 현황도 점검한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와 개별기업이 건의한 103개 개선과제의 보완방법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것처럼 모든 경제 주체가 저력을 믿고 적극 대응한다면 우리 경제의 조기회복도 풀지 못할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본부장,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임지원 JP모건 본부장 등이 민간경제전문가로 참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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