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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잘 나간다고…협의도 없이 ‘패션왕’을 바꿔?
엔터테인먼트| 2012-10-26 16:23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인기 웹툰 ‘패션왕’의 드라마 제목이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바꿨다는 보도에 원작자인 기안84가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기안84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강남스타일’이라니 내 만화가 닭도 되고 늑대도 나오지만 분명 나랑 이야기하고 정해야 하는데 만화 원작자는 정말 힘이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25일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 측은 네이버 인기 웹툰 ‘패션왕’을 드라마 ‘강남스타일’로 새롭게 제작해 내년 2월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기안84는 물론 에이전트 회사 와이랩(대표 윤인완)은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와이랩에 따르면 기안84는 현재 자신과 상의없이 드라마 제목을 변경한 상황에 무척 속상하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제작 결정 당시 기안84 작가의 에이전시였던 누룩미디어 측도 드라마 제목이 ‘강남스타일’로 바뀐 것에 대하여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기안84에 따르면 원작자와 협의 없이 제목을 변경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 현재 드라마 제작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와이랩은 현재 드라마 ‘강남스타일’의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에 해명 공문을 보냈으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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