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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서 女 시신 발견, 무슨 일?
뉴스종합| 2012-10-26 21:02
[헤럴드생생뉴스] 경기 안산의 다세대 주택에 살던 세입자 집 냉장고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10시40분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집주인 A(58) 씨가 세입자의 집 냉장고 안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세입자가 쓰던 냉장고를 버리기 위해 밖으로 내놓는 과정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실리콘으로 봉인된 문을 열었더니 시신이 들어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채 흰색 대용량 쓰레기봉투에 싸여 있었다.

냉장고를 쓴 세입자 B(45) 씨는 지난 15일 집주인 A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하면서 “밀린 월세와 전기세 등을 20일까지 주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A 씨는 청소를 하기 위해 지난 24일 B 씨 집을 방문했고, B 씨가 쓰던 냉장고를 밖에 버리려다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자인 B 씨는 13살 난 아들과 단 둘이 A 씨 집에 1년2개월 간 세들어 살아왔으며 숨진 시신은 일단 B 씨의 아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달아난 B 씨를 쫓는 한편,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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