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문-안 투표연장...“뜬금없는 이야기, 정치척 꿍꿍이”
뉴스종합| 2012-10-28 16:46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정치적 꿍꿍이 속이 있어 하는 말”이라며 반박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50여 일 남겨두고 투표시간 연장을 말하는 것은 뜬금없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했었고, 심지어 정권 교체도, 무소속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도 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 투표 제도도 투표율 제고를 위한 많은 배려와 장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구상 200여 개 나라중 투표일을 공휴일로 정한 나라는 우리가 거의 유일하다”며 “또 이틀간 부재자 투표도 하루 12시간 씩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표시간 연장에 따른 투표관리의 어려움과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평균 12월 19일의 일몰 시간은 5시 전후인데, 도서나 산간지역은 이미 어두어진 상태에서 끝나 투표함이 출발하는 형편”이라며 “여기서 시간이 더 늦어진다면, 투표소, 투표함 관리에도 어려움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투표 시간 연장에 따른 공무원의 차출 문제, 이에 따른 10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 문제 등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투표시간을 연장했다 해서 투표율이 올라갔다는 증거는 찾기 힘들다”며 “오히려 연장하면 앞에 할 사람도 뒤에가서 하는 경우만 생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야권 주장의 근거인 비정규직 투표권 보호에 대해서는 “공휴일에도 일하게 하고, 투표를 못하게 하는 사용주나 고용주가 있다면 이들을 처벌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드는게 오히려 실효성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야권 단일화에 따른 선거공영제 하 비용 문제를 고치는게 우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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