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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단일화 논의, 더이상 늦출 수 없다”
뉴스종합| 2012-10-30 11:21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30일 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 처음으로 공개 압박에 나섰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 협상이 진행돼야 후보등록(11월25∼26일) 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협상 제안의 형태는 아니지만, 선대위의 ‘입’인 공보단장 차원에서 협상 개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공개적으로 안 후보 측을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 측은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에 먼저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고 결례가 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이 즉각적 협상 착수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지체가 된다면 협상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정면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캠프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협상 제안 단계라고 볼 수는 없다”며 “공식적 제안은 물밑 비공개 접촉을 거쳐 양쪽 사이에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간 다음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 사이에 아직 공식채널은 햔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의 이러한 압박에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셈법도 깔려 있다. 협상이 뒤로 늦춰질수록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문 후보 측은 모바일 경선 등 경선 방식이 가미된 단일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10일 이상은 소요된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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