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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뉴욕을 할퀴다
뉴스종합| 2012-10-31 11:57
슈퍼스톰 ‘샌디’가 29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해안에 상륙해 뉴욕 등 미 동부지역을 초토화시키면서 사망자가 최소 43명에 달하고 경제적 손실 규모도 최대 55조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혔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동부 뉴저지 해안에 상륙한 샌디가 뉴욕 맨해튼의 도시기능을 거의 마비시키는 등 이 지역에 “전례 없는 피해”를 입혔다고 이날 전했다.

AFP통신은 30일 시속 130km의 풍속으로 상륙한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동부 뉴욕과 뉴저지 등지의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심지어 캐나다 일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3명에 달하며 뉴욕 주에서만 2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기관에 따라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까지 추산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 820만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강한 폭우도 동반돼 뉴욕 맨해튼 남부지역의 건물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맨해튼 섬 외부로 통하는 다리는 차단됐고 이스트 강 지하터널도 모두 침수됐다.

뉴욕 시 당국은 복구작업에 착수했지만 침수된 곳이 많아 전체적인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샌디는 30일 오후 현재 시속 70km가량의 풍속을 유지하며 서부 내륙 펜실베이니아 지방을 지나 미시간 호 방향으로 접근 중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해당 지역 지방정부와 주민들에게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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