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과 미국 브랜디즈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147명의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 반 동안 실험대상자들을 조사한 연구팀은 타인에게 거부를 당하는 경험이 실제 체내 염증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받았으나 다른 사회적요인에 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허핑턴포스트 |
연구팀이 6개월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타인에게 실연이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대상자들의 몸에서 체내 염증이 발생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여길수록 더 커졌다.
연구팀의 마이클 머피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거절 경험이 실제 우리몸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몸의 염증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평생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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