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갤노트2 ‘텐밀리언셀러’로 간다
뉴스종합| 2012-11-02 11:22
뉴욕 론칭행사 역대 최대규모 기록
美 5대 통신사업자 통해 동일모델 출시
英·美 등 해외 IT전문지도 잇단 호평
전작 갤노트 누적판매 기록 이미 경신
연내 조기 등극 가능성 고조


1년 전 ‘갤럭시노트’를 선보이며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반열에 올린 삼성전자가 이번엔 ‘갤럭시노트 2<사진>’로 또다시 ‘노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갤럭시노트2는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갤럭시노트2는 1000만대 조기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9월 말 한국에서 처음 출시한 갤럭시노트2가 출시 37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공급 기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노트의 성적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초기 판매 기록이 전작을 3배 이상 뛰어넘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속도에 힘입어 갤럭시노트2는 연내 600만대 달성은 물론 1000만대 진입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갤럭시노트2 출시 당시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담당 사장은 “3개월 뒤면 갤럭시노트의 같은 기간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연내 갤럭시노트2가 6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연내 예상치의 절반을 달성하면서 1000만대 조기 돌파 가능성도 더욱 올라갔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10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속도라면 4~5개월 내에 텐밀리언셀러 등극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갤럭시노트2의 이 같은 흥행은 예고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론칭 행사에는 미국 삼성 휴대전화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의 소비자, 바이어, 미디어들이 참석했다.

또 갤럭시노트가 미국 통신사 AT&T와 T모바일 2개 사업자로만 출시했던 것에 비해 갤럭시노트2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통신 사업자를 통해 동일 디자인과 모델명으로 출시됐다.

이 밖에 영국 IT 전문지 스터프가 갤럭시노트2에 별 5개 만점을, 미국 전문지 와이어드는 별 10개 중 9개의 점수를 부여하는 등 해외 전문지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갤럭시노트2를 필두로 삼성전자는 미국 LTE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LTE폰 판매량은 400만대(시장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판매량(140만대)의 2.9배, 2분기 판매량(120만대)의 3.3배 이상이다. 또 지난해 1년간 LTE폰 판매량 180만대의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아이폰 5’부터 LTE 스마트폰을 선보인 애플은 260만대(24.5%)를 판매하며 단숨에 2위에 올라섰다. 3위에는 150만대(14.1%)를 기록한 모토로라, 4위에는 1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120만대ㆍ11.3%), 5위에는 팬택(50만대ㆍ4.7%)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