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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박병호 MVP·서건창 신인왕
엔터테인먼트| 2012-11-05 15:07

넥센, 창단 후 최고 겹경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3)가 2012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넥센의 서건창도 신인왕의 영예를 안으며 넥센은 창단 후 최고 겹경사를 맞게 됐다.

박병호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91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73표의  몰표를 얻어 8표에 그친 장원삼(삼성)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박병호는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팀 4번 타자로 출장하며 타율 2할9푼, 31홈런(1위), 105타점(1위), 20도루, 장타율 5할6푼1리(1위)를 기록, 20홈런-20도루 및 타격부문 3관왕에 오르며 기량을 만개했다.

또 서건창도 프로야구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서건창은 총 91표 중 79표를 얻어 최우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KIA의 박지훈(7표) LG 최성훈(3표) 등을 큰 표 차로 제쳤다.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이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군 복무를 마친 뒤 넥센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활짝 폈다. 올시즌 타율 .266 1홈런 40타점 39도루를 올리며 넥센의 주전 2루수로 우뚝 섰다.

서건창은 수상 후 “올해는 꿈 같은 한 해였다. 이 꿈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MVP와 신인왕을 한팀 선수가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팀이 동시 배출한 건 넥센이 처음이다
.
1985년 해태(김성한·이순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고, 2006년 한화 이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은 유례없는 MVP-신인왕 동시 수상의 진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는 두산이 다니엘 리오스(MVP)와 임태훈(신인왕)을 수상자로 동비 배출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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