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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당일 오바마는 ‘친구들과 농구’ vs 롬니는 끝까지 오하이오 行
뉴스종합| 2012-11-06 08:49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6일(현지시간) 친구들과 농구를 할 계획이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 막판 유세에 집중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국언론은 5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전 위스콘신을 거쳐 오후엔 오하이오ㆍ아이오와 등 경합주를 방문한 뒤 시카고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선거캠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하룻밤 묵을 예정이며, 선거 당일에는 친구들과 농구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민권변호사 활동을 하는 등 이곳을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아왔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거 당일 농구경기는 반드시 해야 하는 ‘관례’로 인식된다. 지난 2008년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일에는 “오바마가 농구를 하지 않는‘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패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었다.

‘오바마의 그림자’로 불리며 장기간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보좌관을 맡아오다 작년 말 사임한 레지 러브(31)도 5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가 농구경기를 위해 초청 받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당일 오후에는 여러 차례의 방송 인터뷰를 잡아놨으며, 저녁에는 캠프 참모들과 자원봉사자, 친구, 가족,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파티를 열 예정이다.

반면 롬니 후보는 5일 오하이오ㆍ버지니아ㆍ플로리다ㆍ뉴햄프셔 등 4개 주를 돌며 선거유세를 벌인 데 이어 선거 당일에는 오하이오 등 경합주를 다시 방문해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롬니 캠프 관계자는 “롬니 후보가 6일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를 재방문한다”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 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측은 이에 대해 투표가 마감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니 후보는 6일 오후에는 주지사를 지냈던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러닝메이트인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젠 사키 오바마 캠프 대변인은 롬니 후보가 선거 당일까지 오하이오 주를 방문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그곳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당선이 어렵기 때문이지만, 오하이오 주는 오바마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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