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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 탄생…‘연주는 어떻게?’
뉴스종합| 2012-11-06 14:52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첼로 연주자 출신의 미니어처 제작자 손에서 가장 작고 정교한 바이올린이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과거 첼로 연주가였던 미니어처 제작가인 데이빗 에드워드(David Edwards·76)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이올린을 완성했다.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모델로 제작한 이 미니어처 바이올린의 길이는 겨우 3.8cm, 가격은 1000 파운드(한화 170만원)을 호가한다.

과거 스코틀랜드 국립현악단과 왕립필하모니관혁단에서 첼로 연주가로 일했던 에드워드씨는 취미 삼아 딸에게 인형 집을 만들어주다가 직업을 바꿀 결심을 하게 됐다. 미니어처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 것이다.

에드워드씨는 “내 작품들은 실제 물건의 디테일을 대부분 갖고 있다”며 “평범한 물건들을 우수한 품질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세계에서 최고다.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며 “바이올린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것이 남들보다 유리한 점이다. 내 미니어처 바이올린이 세계 최고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음악가로서, 또 제작자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에드워드씨는 과거 주문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지만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주문이 7년 가까이 밀리자 한 번에 여러 세트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매 세트마다 한 점은 기념으로 소장한다. 제작기간은 짧게는 2주부터 최대 석 달까지 걸린다.

한편 2009년에는 15년에 걸쳐 완성한 23개 방의 인형집이 일반 집보다도 비싼 5만 파운드(한화 약 8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인형집 안에는 그랜드피아노가 설치된 음악실과 당구대가 있는 게임방, 그리고 1000여 묶음의 책들이 있는 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다.

tairan@heraldcorp.com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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