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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정상회의, 정책협력·자유무역 촉구 성명
뉴스종합| 2012-11-06 21:38
[헤럴드생생뉴스]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가 6일 세계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정책 협력과 자유무역을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상들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 세계경제가 ”상당한“ 불안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정상은 또 유로존의 상설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등과 같은 위기관리경험을 상호 공유하기로 하는 한편 투자교역을 가로막는 신규 장벽들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정상들은 특히 보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촉진하기로 의견을모았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2009년 경제위기 당시 배운것처럼 최악의 조치는 보호주의를 채택하는 것“이라며 ”보호주의는 우리가 원하는 정책과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녹색기술을 확대하고 보호주의에 맞서 싸우기로 하는 결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정상들은 긴축조치들로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는 유럽의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도 유럽이 궁극적으로 재정위기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유럽 국가들의 자구노력에 지지를 피력했다.

나집 총리는 유럽 국가들을 겨냥, 과중한 채무를 떠안은 상태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일부 고충이 따르지만 우선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최대 쟁점현안인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필리핀, 일본 등 당사국들은 상대방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을 전개했다.

특히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등 초강경 행보를 이어갔다.

아키노 대통령은 약 50개국 정상들에게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보, 안전, 자유로운 항해 보장이 궁극적으론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모든 국가가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일본역시 강도 높은 외교전을 벌였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 중국을 겨냥, 어떠한 영유권 분쟁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반(反) 파시스트 전쟁의 결과가 부인돼서는 안 된다“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주장의 당위성을 거듭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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