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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표심 오바마로 넘어가나
뉴스종합| 2012-11-06 22:07
[헤럴드생생뉴스]파이브서티에이트 “승률 오바마 52%, 롬니 48%”(서울=연합뉴스)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6일(현지시간)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됐던 플로리다주(州)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여론조사 분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는 대통령선거인단(총 538명)이 29명으로 10여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다.

롬니는 플로리다에서 이기는 것을 전제로 선거인단 당선 과반(270명)을 확보한다는 시나리오를 짜 왔기 때문에 플로리다를 잃으면 오하이오 등 다른 경합주를 건져도 당선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중립적 선거분석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현재 플로리다의 예상 득표율은 오바마 49.9%, 롬니 49.7%로 오바마가 0.2%포인트 높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여론조사 평균치(롬니 48.3%, 오바마 47.6%)에 조사자의 ‘하우스 효과(house effect)’를 뺀 조종치(오바마 48.5%, 롬니 48.1%)를 산정했다.

하우스 효과란 조사자의 편견이나 당파성, 조사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에 유리한 결과물을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투표예상자) 지지율은 선거사무소에 이름을 올린유권자(등록유권자) 지지율보다 공화당 후보에게 1.5%포인트 유리하게 나온다.

따라서 보수 성향의 라스무센이나 진보 성향의 PPP의 조사치는 하우스 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바마나 롬니가 3-4%포인트 리드 등으로 다른 데보다 높게 나온다.

이 조종치에다 후보 자질, 이념, 공공 선거모금액 등의 질적인 요소를 반영한 대안치(오바마 46.4%, 롬니 49.3%)를 산정하고 조정치와 대안치를 조합해 ‘오늘 현재 예측치(Now-cast)’가 오바마 48.3%, 롬니 48.2%로 나왔다.

이 예측치에다 미국 경제 요인들에 의한 표심 변화를 가미한 예상 득표율이 오바마 49.9%, 롬니 49.7%가 됐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런 수치들을 종합해 플로리다 승리 확률을 오바마 52%, 롬니 48%로 잡았다.

롬니는 지난달 말만 해도 플로리다 승률이 65%에 달했다.

다른 경합주의 오바마 승률을 보면 △오하이오 91% △버지니아 81% △위스콘신 97% △펜실베이니아 99% △콜로라도 81% △아이오와 86% △뉴햄프셔 86% △네바다 94% △미시간 99% △미네소타 100% 등이다.

롬니는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73%)에서만 앞서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할 때 △당선 확률은 오바마 91.6%, 롬니 8.4% △국민투표 승률은 오바마 50.9%, 롬니 48.3% △확보 선거인단 수는 오바마 314.6명, 롬니 223.4명으로예측됐다.

선거인단 동수(269명)가 나올 확률은 0.2%로 지난달 26일 동수 확률(0.6%)의 3분의 1로 낮아졌다.

오바마가 총득표에서 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0.6%, 롬니가 총득표에서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4.9%였다. 주별 득표에서 0.5%포인트 이내 격차로 재검표할 확률은 5.7%였다.

플로리다 주법은 득표차가 유효표의 0.5% 미만이면 자동으로 재검표를 하도록 돼 있어 이런 예측대료 표차가 난다면 재검표 가능성이 매우 크다.

파이브서티에이트(대통령선거인단 538명의 숫자를 의미)는 주요 여론조사를 토대로 수만 번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해 당선 확률 등을 추정한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저명한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2008년 대선 때 50개주중 인디애나를 뺀 49개주에서 오바마 승리를 예상하고 상원의원 당선자 35명을 정확히 맞춰 명성을 얻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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