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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전설 연꽃이 환생했다” …주민들 환호
뉴스종합| 2012-11-07 09:19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연꽃에 대한 명나라 전설이 현실에서 환생했다?

이 같은 믿기 어려운 일이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영상과 함께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쓰촨성 롄화(蓮花)진에서 지난 7월 명나라 전설로 전해지던 신기한 연꽃이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마을 하천인 롄화허(蓮花河)에서 ‘연꽃’ 모양이 바닥에서 솟아 나왔다. 처음에는 작은 기포가 강바닥에서 서서히 위로 솟아오르면서 점차 확산되다가 몇 분 후에 점차 연꽃 모양을 갖췄다고 한다. 

‘연꽃’ 직경은 약 20cm로 대략 3분당 한 송이가 규칙적으로 솟아 나왔다. 연꽃 사이 간격은 3m 정도로, 30m 떠내려가서 점차 연꽃 형태가 나타나다가 100m쯤에서 천천히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러한 현상들은 7월13일 오전 6시경과 7월 19일 오후 5시경에 이 하천에 각각 나타났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나타난 ‘연꽃’은 보기에 기름때가 수면으로 솟아나오는듯 하지만, 단지 기름때로 보기에는 너무나 정확히 연꽃 모양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

84세 주민 루추윈(盧楚雲)은 “조상들에게서 아주 먼 옛날에 강 속에서 연꽃이 피는 광경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직접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 이 마을과 강 이름도 바로 이 전설 때문에 이 강을 ‘롄화허(蓮花河-연꽃하천)’, 마을을 ‘롄화진(蓮花鎭-연꽃마을)’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전설에 따르면, 명나라 말기에 한 도인이 이곳 하천에 연꽃 한 송이가 활짝 피어있는 것을 발견한 후 절을 짓고 이름을 연화사(蓮花寺)라 지었다고 한다. 전설 속 연화사는 승려가 5만5000이었고 매일 밤이면 향불과 등불이 휘황찬란해 마치 한 떨기 연꽃과 같이 사방을 비췄다고 전해진다.

동영상도 진흙탕에서 순백의 연꽃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그대로 생생하게 담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연꽃의 10가지 의미

이제염오(離諸染汚) :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불여악구(不與惡俱) :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계향충만(戒香充滿) : 연꽃이 피면 물 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본체청정(本體淸淨) :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 :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유연불삽(柔軟不澁) :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따라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 : 연꽃을 꿈에 보면 길(吉)하다고 한다.

개부구족(開敷具足) : 연꽃은 피면 필(必)히 열매를 맺는다.

성숙청정(成熟淸淨) :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생이유상(生已有想) :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suntopia@heraldcorp.com

연꽃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35WUiVr7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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