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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석호씨, 美 어바인 시장에 당선
뉴스종합| 2012-11-07 18:29
[헤럴드 생생뉴스]한인 최석호(68·미국 이름 스티븐 최) 씨가 6일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지방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래리 애그런 후보를 접전 끝에 공화당 소속인 최 당선자는 2천5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어바인 시는 현재 시의원인 최 씨가 당선되면서 강석희 씨에 이어 6년 연속 한인이 이끌게 됐다 .

어바인 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히며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교육 여건이 좋아 한인이 많이 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전체 유권자 12만명 가운데 5천여명이 한인으로 집계됐다.

최 당선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1968년 미국에 건너온 이민자이다.

루이지애나주립대와 피츠버그대에서 도서관학 석사와 박사를 차례로 딴 최 당선자는 USC,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1993년부터 어바인에서 학원 사업을 벌이며 뿌리를 내린 최 당선자는 6년 동안 시 교육위원을 지낸 데 이어 무려 8년 동안 시의원을 맡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특히 ‘교육 도시’ 어바인에서 교육 위원으로 일하면서 교육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어바인 지역 아동 학습 능력 향상과 공공 도서관 확충과 시설 개선, 환경 보전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강석희 시장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대표적인 한인 지역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

어바인 한인 축제를 이끄는 등 한인 사회와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최 당선자는 어바인의 자랑거리인 빼어난 치안과 쾌적한 주거 환경, 뛰어난 교육 여건을 더 향상시키겠다는 평범한 공약을 내놨지만 ‘믿을 수 있다’는 평판을 무기로 지역 주민의 마음을 샀다고 자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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