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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살포·제로금리 지속”
뉴스종합| 2012-11-08 11:5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은 곧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회복될 때까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중반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행정부와 독립된 기관이지만 비둘기파로 꼽히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그동안 연준 이사회 매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차에 걸쳐 양적완화를 단행해 지난 4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측면지원했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2014년 1월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나겠다는 의중을 밝혔지만 월가에서는 오바마가 버냉키 의장을 설득해 연임시킬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에 대한 공화당 보수파의 공세에 시달리며 연임에 대한 미련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선거에서 연준 의장을 인준하는 상원에서도 민주당의 과반이 유지됐기 때문에 대통령이 다시 손을 들어주면 연임할 수 있다.

그동안 보수파는 버냉키가 9월 11일 터진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대응 정보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궁지에 몰린 지 이틀 후인 13일 QE3를 단행한 것에 대해 오바마의 대선을 측면지원한 것이라고 비난해왔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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