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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뉴스종합| 2012-11-08 15:24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이 10월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2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46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 9월에 8000억원 가량 감소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 관련 세금 감면 조치 등으로 주택거래가 다소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월 2200가구, 9월 2100가구에서 10월 3900가구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론 양도를 통한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 4조7000억원에 달해 2010년 11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추석 상여금 덕분에 9월에 감소했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추석 연휴 이후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으로 1조5000억원 늘어났다.

10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98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전월대비 2조1576억원 증가한 145조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810억원 늘어난 452조80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에는 개인사업자 171조5000억이 포함돼 있다.

은행 수신 잔액은 1121조6000억원으로 전달대비 2000억원 줄었다. 세금납부에 따른 자금수요로 기업자금 인출이 몰리고 수신금리 인하로 정기예금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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