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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오바마 재선 성공의 승자와 패자
뉴스종합| 2012-11-08 15:48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승리로 끝났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기 마련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꼽은 이번 선거의 ‘승자’와 ‘패자’를 소개한다.

<승자>
▲네이트 실버=미국의 저명한 선거분석가로, 이번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빌 클린턴=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인상적인 연설과 활발한 선거 유세로 오바마 의 승리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다.
▲지역TV 및 라디오 방송=두 진영의 선거운동에 총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가 투입되는 등 이번 선거도 돈의 전쟁이었다. 덕분에 독점 사업권을 지닌 지역 방송국들은 호황을 누렸다.
▲콘돌리자 라이스=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논리정연하고 감동적인 연설을 펼쳐 ‘뒤로 물러나 있는 정치인’이라는 오해를 풀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오바마의 남자’로 불리는 그는 오바마가 지면 40년간 기른 코밑 수염을 밀어버리겠다고 공언했다. 다행히 수염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콘=미 온라인 매체 ‘마더 존스’의 워싱턴지부 책임자.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저소득층 무시 발언 동영상을 공개해 롬니에 타격을 줬다.
▲패티 머레이=민주당 상원선거 캠페인위원회 의장.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상원 다수당의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디모인레지스터=경합주 아이오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오바마와 비공개 인터뷰를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 언론의 위상을 세웠다.
▲빅버드=공영방송 PBS의 어린이 방송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 캐릭터. 롬니는 ‘빅버드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동영상이 넘쳐났다.
▲스테파니 커터=오바마 캠프의 부단장.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였던 롬니를 ‘무자비하게 직원을 자른 CEO’라고 규정, 약점으로 바꿨다.
▲크리스 크리스티=‘오바마 저격수’로 불렸던 그는 선거일을 앞두고 오바마가 슈퍼스톰 ‘샌디’에 훌륭히 대처했다고 평가해 오바마 재선에 기여했다.

<패자>
▲칼 로브=슈퍼팩(정치후원단체)을 조직해 공화당에 3억달러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유치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키드 록=공화당 유세현장에 명사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수차례 등장해 롬니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시골 고등학교 미식축구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드라마. 롬니는 이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해 선거운동 구호로 사용했다.
▲바인더=롬니가 2차 토론에서 여성을 이것에 묘사하면서 많은 사무실에서 사용을 꺼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셸든 아델슨=‘카지노의 황제’로 롬니 진영에 총 1000만달러를 후원했다.
▲잭 웰치=오바마 정부가 실업률 수치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등 편파 발언을 쏟아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등장해 ‘립서비스’를 남발했다.
▲도널드 트럼프=부동산 재벌로 끈질기게 오바마의 출생지 의혹을 제기한 주인공이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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