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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국+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1% 이상 하락…장중 1910선 하회
뉴스종합| 2012-11-08 16:24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가 기관의 매물 폭탄과 프로그램 매도 우위로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미국 재정절벽 현실화로 미국 증시 급락한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도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 지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수능으로 1시간 순연 개장된 코스피는 8일 전일대비 23.12포인트(1.19%) 하락한 191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전날보 24.91포인트(1.29%) 급락한 1912.64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폭은 1% 미만으로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910선 초반으로 밀렸다.

오후들어 기관이 4000억원 이상의 매물 폭탄으로 하락폭을 늘리며 장중 저점을 전날보다 31.93포인트(1.65%) 하락한 1905.62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 기관 매도세가 잦아들고 개인이 주식을 받으면서 낙폭을 줄여 1910선 위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으로 재정절벽이 현안 문제로 부각되고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94억원, 11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사자세를 유지하며 기관과 외국인 던진 주식을 3980억원어치 거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160억원의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125억원 매도우위로 합계 4286억원으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5.77% 급락했으며 건설업(-4.29%), 증권(-2.23%)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화학과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 제조업, 은행, 금융업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오바마 수혜주로 꼽히는 의약품은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전기가스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2000원(0.88%) 내린 135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한지주(-4.39%), 현대중공업(-3.36%), LG화학(-3.32%), LG전자(-3.23%) 등이 큰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NHN은 실적개선으로 전일대비 2.56%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11%) 오른 519.04로 마감됐다. 하락세를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저점을 512.36으로 전날보다 1.17% 하락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 확대로 상승반전에 성공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4억원, 1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3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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