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쌍용건설 2500억원 유상증자 추진
부동산| 2012-11-08 17:58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다섯 차례 매각에 실패한 쌍용건설이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8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제3자 인수 방식의 신주발행으로 최대 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건설은 신주발행을 위해 신한은행 등 채권단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채권단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2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쌍용건설의 자본금은 현재 1488억원을 더해 총 4000억원이 된다. 또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698%에서 300%로 낮아진다.

현재 유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는 홍콩의 재무적 투자자를 포함해 4~5군데 정도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상증자가 단행될 경우 현재 38.7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구조조정기금과 채권단의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캠코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재매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는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선 쌍용건설의 자본금이 현재 1488억원에 불과해 재무건전성이 위험한 것으로 평가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외 투자자 등이 쌍용건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alltax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