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국민 30%, ‘급여이체’가 주거래은행 결정”
뉴스종합| 2012-11-09 07:5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급여이체가 되는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이체 은행을 본인이 선택하는 경우는 40%에 불과했다.

9일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인 NICE알앤씨의 ‘금융소비자리포트’에 따르면 주거래은행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성 거래’(39.5%)로 나타났다. 예전부터 거래해온 은행이라는 친숙함에 쉽게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이나 직장에서 거리가 가까운 ‘접근성’(31.7%)이 좋은 은행도 주거래 은행을 선택하는 주요인이다.

‘급여이체’(30.6%) 여부도 주거래은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유로 부각됐다. 다만 본인이 급여이체 은행을 결정하는 비율은 40.6%로, 회사의 방침에 따르는 경우(59.4%)가 더 많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의 주거래은행에 따라 급여이체 은행이 선택되는 비율이 69.1%에 달했고, 대기업도 64.2%로 엇비슷했다. 공기업은 회사의 결정(47.5%)보다 본인의 선택권(52.5%)이 더 높았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주거래은행을 바꾸면 나에게 큰 손실이 온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9.4%에 달했다. 주거래은행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우려다. 또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주거래은행을 바꿀 때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응답했다.

NICE알앤씨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의 선택은 회사의 급여이체 은행과 연관성이 크다”면서 “금융소비자들은 주거래은행을 변경할 때 매우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부터 3주간 전국 만 20~64세 금융거래자 1만957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7%포인트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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