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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무인기 쏜 이유 “자국 유조선 정보수집했기 때문”
뉴스종합| 2012-11-12 11:33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이달 초 이란 전투기들이 발포한 비무장 상태의 미국 무인기는 이란 유조선 정보를 수집하던 중이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이날 “지난 1일 우리가 공격한 미군 정찰기는 하르그섬 인근과 유조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간주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같은날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쪽에 있는 섬으로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기지이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도 미 국방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며 “우리 군이 걸프만 수역의 상공에 진입한 정체불명의 항공기를 단호히 대처해 몰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미국은 이란 상공에서의 우리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 측의 이란 상공 침입이 계속되면 우리도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국제 수역에서 정기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비무장 무인기 ‘프레데터’가 지난 1일 이란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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