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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마 거인 유골 발견, 키가 무려…
뉴스종합| 2012-11-13 08:59
[헤럴드생생뉴스] 20여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견된 거대 유골의 주인공이 거인증을 앓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전문매체는 1991년 로마에서 발견한 유골의 주인은 3세기 로마에서 생존했던 남성으로, 키가 202㎝에 달했다고 9일 보도했다. 당시 로마 남성의 평균키가 167cm인 것을 감안하면 거인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체격이다.

전문가들은 유골의 주인이 거인증(Gigantism)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거인증은 100만 명 중 3명꼴로 발병하기 때문에 실제로 거인증을 앓았던 유골을 발굴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고대 로마 거인의 유골을 연구해온 사이모나 미노지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박사는 “유골의 주인은 16~20세가량으로 추정된다”며 “그는 거인증으로 인한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을 함께 앓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더럼대학의 한 전문가는 “이 유골의 연구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질병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는지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과 물질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0월호에 게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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