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비 사용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름값이 아무리 올라도 절대로 사용량이 줄지 않던 주유비 사용액의 감소는 경기침체 여파로 서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13일 한국은행의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유비 사용액은 3조516억7200만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사용액이다. 특히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드사용액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비의 8월 사용액은 3조2429억400만원으로 전년 8월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역시 역대 최저치다.
<하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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