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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만 보는 安
뉴스종합| 2012-11-13 12:04
야권 단일화 마감시한(26일)을 10여일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거칠어졌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저돌적인 야생마로 옷을 갈아입으며 집중 포화를 날리고 있다.

단일화에 앞서 대선구도를 ‘박근혜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로 몰아가 단일화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셈법인 것이다.

안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대 강연에서 “제가 출마선언을 한 이후로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선에서 누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며 ‘대(對)박근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지난 11일 정책 종합발표에 이어 연일 ‘박근혜 대세론’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이다.

안 후보 측의 ‘박근혜 공격’도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사건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을 거부한 것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과 박 후보, 새누리당이 합작해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특검 연장을 거부하라고 이 대통령에게 주문한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이후 진상은폐와 관련해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박 후보가 특권과 반칙의 집권세력이자 정치세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도 했다. 같은 날 “박근혜 후보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문 후보 측의 논평에서 한 발 더 나갔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발언에 비해 표현도 거칠어진 것이다.

<김윤희 기자>
/wor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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