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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朴뜻대로…새누리 경제민주화 ‘교통정리’
뉴스종합| 2012-11-13 11:17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논란이 결국 박근혜 후보의 입장으로 빠르게 수렴되고 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후보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당내 경제민주화 추진 동력 역할을 해온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또한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내 경실모 소속 의원은 13일 오전 여의도연구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입장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남경필ㆍ이이재ㆍ이종훈ㆍ김세연ㆍ민현주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시간여에 걸친 격론 끝에 “대선국면에서 경실모는 합리적인 경제민주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대선 이후에도 우리 경실모는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마저 ‘대선후보의 뜻을 따라야지 어쩔 수 있느냐’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에서, 당내에서 더이상 분란을 내면 대선을 망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1주일간 격화했던 박근혜 vs 김종인의 갈등이 일단락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이 제아무리 불같은 성격이라도 대선 한 달 앞두고 뛰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박 후보는 자신이 다듬은 경제민주화 정책을 16일 당사에서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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