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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는?
뉴스종합| 2012-11-13 16:24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omnishambles(총체적 난맥상)’를 선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출판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미디어의 붕괴 상황과 정부의 잦은 실수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이 단어를 올 최고의 단어로 뽑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선 최근 타블로이드 신문사들의 불법 도청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영 BBC방송도 유명 프로그램 진행자의 연쇄 아동 성추문과 오보사태로 사장과 보도라인 책임자들이 줄퇴진했다.

언어학적으로 생산적이고, 인기가 많다는 점도 선정 사유로 지목됐다. ‘omnishambles’는 원래 BBC방송의 정치 코미디 쇼인 ‘더 씩 오브 잇’(The Thick of It)의 작가들이 지어낸 말이다. 여기서 ‘omni’는 ‘모든 곳, 모든 것’을, ‘shambles’는 ‘난장판’을 의미한다. 파생어로는 ’Romneyshambles‘를 주목할만하다고 옥스퍼드 사전 편찬자인 수지 덴트는 설명했다.이는 올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런던올림픽이 제대로 치러질지 의구심을 표하자 영 언론에서 경멸조로 사용한 말이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는 미국식 영어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화상 데이터를 압축해 보존하는 형식을 뜻하는 ‘gif’를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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