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너무 싼 휴대폰, 이상하다 했더니…”
뉴스종합| 2012-11-15 07:37
[헤럴드생생뉴스] 저렴한 휴대전화를 미끼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짜 가입신청서’를 쓰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 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자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대체로 소비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만 빼가고 실제로는 휴대전화를 팔지 않는 ‘먹튀’ 사기로 확인됐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명의도용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해는 인터넷 오픈마켓, 카페, 공동구매 사이트 등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판매처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 따라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통사들은 “인터넷 판매처에서 이동전화에 가입할 때 각사의 공식 온라인 가입신청서와 양식이 같은지 비교·확인해야 한다”며 “가짜 가입신청서로 발생한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17만원 갤럭시S3’가 등장하는 등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 이후로 개인정보 유출 및 명의도용 피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통신시장 과열 경쟁과도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소중한 개인정보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인지 고객들 스스로도 꼼꼼히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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