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두 그룹(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업체)이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 “지금부터 중요하다. 성장동력을 서비스업에서 찾는다고 하는데, 유통업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다. 이 협의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자제와 자율휴무를 의결하는 자리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대표님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자제와 자율휴무를) 회원님들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 감수하고 큰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형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뭔가 아쉬움이 있고, 양보를 많이 하는 것 하는가 아쉬운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쪽 다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홍 장관은 특히 “지금부터 중요하다. 오늘 의결을 하겠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이 출점자제와 자율휴뮤를 흔쾌하게 합의를 보셨고, 소상공인들이 흔쾌하게 받아들이셨다”면서 “그동안 나누느냐를 놓고 갈등이 벌어졌는데, 2~3배 파이를 키우면 상당부분 양보해도 가져가는 게 많다.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대ㆍ중소 유통업체가) 자리를 함께 했다. 정부도 오랜 기간 협의채널를 만들지 못해 송구스럽다. 반성도 한다”고 했다.

홍 장관은 “협의회를 통해 사회나 산업계에 유통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면서, 유통업이 제 목소리는 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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