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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레이어스 내연녀 컴퓨터서 기밀정보 발견
뉴스종합| 2012-11-15 10:17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내연녀였던 전기작가 브로드웰의 컴퓨터에서 상당량의 기밀정보가 발견됐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퍼트레이어스는 브로드 웰과 혼외정사 사실을 인정하고 사임했지만 국가 기밀 누출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사법처리 여부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브로드웰의 동의 하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중요한 문서들을 발견해 어떤 경로를통해 획득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했다. 또 브로드웰이 비밀분류된 정보의 취급에 대한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허핑턴 포스트는 브로드웰이 이미 지난 여름 FBI 수사가 처음 시작됐을때 자신의 컴퓨터를 자진해서 제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견한 기밀은 퍼트레이어스로부터 얻은 것이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미육사 출신에 군정보 당국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미군 정보 사용 허가를 보유했었던 그녀의 직업등을 감안하면 여러 경로로 국가안보 관련 자료를 취합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법무 당국의 관계자들은 FBI의 이번 조사가 형사처벌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브로드웰이 가진 문건의 기밀 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사건에 대한 질문에 조사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비밀로 분류된 정보가 유출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상하원 합동 정보위원회는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청문회에 퍼트레이어스를 예정대로 증언대에 세울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화당 의원들은 퍼트레이어스가 브로드웰에게 기밀로 분류된 정보를 넘겨줬는지도 심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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