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세계경제 내년, 후년 더 어렵다
라이프| 2012-11-16 08:2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1930년대 경제공황으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릴 때 루스벨트와 케인스, 뉴딜정책이 경제를 구원했다. 오일쇼크와 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제 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 금융 위기,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위기 등 세계는 불과 100년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경제 위기에 맞닥뜨렸고 긴 외줄을 타듯 휘청휘청거리며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청림출판)는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세계경제가 내년엔 더 큰 휘청거림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불황속에서도 생존하고 번영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 저자 해리 덴트(Harry Dent)는 80년대 일본 경제의 장기불황과 1990년대 초 다우지수의 급격한 성장을 예측한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의 최고 권위자다.

저자 덴트와 로드니 존슨은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해 거시경제를 조정해야 한다는 기존 통화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이제 경제의 방향성과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들의 소비성향과 소비결정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제를 예측하기 위해선 인구구조와 소비변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은 대규모 부동산 버블, 부채 버블을 겪으며 장기불황에 빠졌고 미국도 비슷하다. 이들은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의 원인을 인구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분석했다. 베이비부머가 나이가 들며 저축이 늘어나고 소비가 위축된다. 노령층 증가는 낮은 인플레이션의 원인. 저자들은 인구성장이 둔화되는 선진국보다 출산율이 높은 신흥국들에 의해 경제성장이 주도되고 그 중심엔 중국이 있다고 예측한다. 이들은 책을 통해 선진국들의 불황 속 생존을 위해 대폭락에 대비해 자금을 비축하고 현재의 일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일을 사업화하는데 고민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