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첫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가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파비오 콰글리아렐라와 아르투로 비달,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에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유벤투스는 2승3무(승점 9)로 첼시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 16강행 가능성이 커진 반면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해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16강 티켓을 잡기 위해선 노르셀란(덴마크)과의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잡은 뒤 유벤투스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게 패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유벤투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콰글리아렐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슈팅이 골키퍼 발을 맞고 나왔지만 콰글리아렐라가 이를 다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미드필더 비달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지오빈코에 쐐기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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