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클릭]연준 의장의 재정절벽 경고에 미국증시 보합 마감
뉴스종합| 2012-11-21 07:34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재정절벽 위험성 경고로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5포인트(0.06%) 내린 12,788.5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3포인트(0.07%) 오른 1,387.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0.61포인트(0.02%) 상승한 2,916.68을 각각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의회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내년 초 도래하는 이른바 재정 절벽에 따른 혹독한 재정 긴축의 예봉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절벽이 실제로 닥칠 경우 세금 인상과 정부 예산 지출 감축이 동시에 이루어져 미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전날의 주가급등이 협상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재정절벽 상황이 발생하면 그 충격을 피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연준은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모기지 증권 매입, 즉 3차 양적완화(QE3)의 전체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별개로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고 있다.

아울러 연준이 2015년 중반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표한데 대해 “그러한 확약이 가계와 기업 사이에 불확실성을 낮추고 확신을 높이기를 희망하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세와 일자리 창출에 추가적인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끝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열린다.

컴퓨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지난해 영국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노미(Autonomy)’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회계상의 잘못이 있었다고 밝혀 주가가 11.95% 폭락했다.

소비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분기 순익이 이전에 하향 조정한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며 주가가 13.02% 추락했다.

캠벨스프는 최근 볼트하우스 팜스 인수와 관련한 비용으로 분기 순익이 줄었다고 밝혀 주가가 2.0% 떨어졌다.

뉴스코프는 뉴욕 양키즈의 지역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YES 네트워크를 주당 49센트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주가는 0.17% 올랐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블랙베리 10 출시를 앞두고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보유’로 올린 덕분에 1.2% 상승했다.

한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곧 정전에 합의할 것이란 소식에 배럴당 2.53달러. 2.8% 떨어진 8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온스당 10.80달러, 0.6% 떨어진 1723.60달러로 체결됐다. 달러는 한 때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유로화에 비해서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에 비해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가격은 버냉키 의장이 추가적인 QE에 대해 전혀 시사하지 않아 실망감에 하락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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