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새만금, 2040년까지 1조1500억원 투입해 생태환경 복원
뉴스종합| 2012-11-21 10:30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040년까지 총 1조1511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지역에 생태습지·야생동물 서식지·대자연 체험지 조성 등 생태환경을 복원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0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새만금 개발면적의 18%이자 분당 신도시의 2.6배에 이르는 50.2㎢에 해당하는 생태환경용지를 조성하게 된다. 계획은 2015년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새만금의 자연환경 회복과 새로운 생태환경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를 북부권역과 복합도시 북측, 남측 등 세 개 권역별로 차별화해 복원전략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북부권역은 수문·지형학적 자연형성 과정을 고려해 물길 생태습지,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배치하는 ‘자연천이 생태의 장’, 복합도시 북측에는 물환경 연구원과 새만금 체험원 설립 등 도시와 수로의 생태적 연결을 통한 ‘인간과 자연 공생의 장’, 그리고 복합도시 남측에는 국제생태환경 체험원과 자연 생태섬 등 관광용지와 연계한 ‘대자연 체험·교육의 장’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규모 철새와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자연생태복원을 통해 체험과 탐방, 관광이 가능한 세계적인 대자연 체험지를 조성하게 된다”며 “도시 인근에는 도시 숲과 자연 테마공원, 생태저류지를 조성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용지별 추진형황 및 향후계획 보고와 새만금사업 활성화를 위한 향후과제도 논의됐다. 김 총리는 “새만금이 향후 우리나라 성장동력 창출의 기지가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국비 등 정부지원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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