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이스라엘ㆍ파키스탄 간 유혈사태 계속…파키스탄서 폭탄테러로 군인 등 5명 사망
뉴스종합| 2012-11-21 22:35
이스라엘과 파키스탄간의 갈등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연일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1일 파키스탄 서남부 도시 퀘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테러는 스쿨버스를 호송하던 군용차량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테러범이 군용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변에 원격조정 폭탄을 설치한 오토바이를 세워뒀다가 군차량이 접근하자 폭탄을 터트렸다”라고 밝혔다. 이 테러로 군용차량에 타고 있던 군인 4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군인 3명과 민간인 18명이지만, 민간인 중 6~7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는 없는 상태다.

이번 테러는 퀘타에서 북동쪽으로 640㎞ 가량 떨어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슬람 8개 개발도상국 정상회의(D8)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치러진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D8은 199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창설된 것으로, 서방의 선진 7개국(G7)에 대항하는 성격의 모임이다. 터키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이란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이 회원국이며 올해 파키스탄 정부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21일 낮 12시께에는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에서 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TV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텔아비브 케리아(국방부 청사) 건물이 인접한 샤울 하멜레크(사울 왕) 거리에서 142번 노선 버스가 폭발해 승객 2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이킬로브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테러범이 폭발물을 버스에 설치하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은 가자 지구 공격 초기부터 테러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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