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진중권 “文-安 토론, 누가 이겼느냐 하면…”
뉴스종합| 2012-11-22 08:48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1일 오후 방송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의 TV토론에 대해 호평했다. 진 교수 뿐 아니라 이날 토론을 지켜본 누리꾼들의 다양한 평가가 이날 트위터 타임라인을 가득 채웠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두 분 다 충분한 정책적 고민이 묻어나는 토론. 너무나 진지하면서도 몰입력이 있는 토론”이었다며 “누가 이겼느냐? 히.... 워낙 백중세라서. 하여튼 모범적인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 교수는 “한 마디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토론이었다는 게 이번 토론의 성과”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제 스코어는 52 : 48이다”라고 자신이 매긴 점수를 공개했다. 물론 어느 후보가 52고 48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한 트위터 이용자(@bisma*****)가 공개한 문재인-안철수 TV토론 합성사진

진 교수 외에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토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누리꾼들이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jmk****)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토론은 동반자적 경쟁 관계라 그런지 시종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토론하는 모습 보기는 좋았다”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bisma*****)는 “오늘 문재인과 안철수 토론 어떻게 봤느냐구요? 이렇게 봤습니다”라며 토론 중인 두 후보의 모습에 텔레토비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으로 이날의 토론 분위기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 트윗은 200여 건 가량 리트윗(RT)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토론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DASA****)는 “문재인,안철수 TV토론은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뻔했다. 그들의 지지자들이 엄청 실망과 혼란에 싸였을듯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원론적인 얘기만 돌고 돈 것은 아닌가싶은 생각. 그래서 단일화를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지지자는 답답합니다”라고 지지부진한 단일화 논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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