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수스 · 에이서 · 레노버…인텔 아톰 프로세서 탑재
10월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대수가 8%가량 감소한 가운데 중화권 PC업체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가 각각 1, 4, 5위를 차지했다. 레노버와 에이수스는 1위부터 5위까지 업체 중 유일하게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9.8%, 11.8% 증가했다.
중화권 PC 3인방은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클로버 트레일’로 태블릿시장을 위협하고 나섰다. 아이패드 킬러로 주목받고 있는 ‘클로버 트레일’은 태블릿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두께 8.5㎜ 무게 680g가량의 칩으로 3주 이상의 대기모드, 와이파이 기준으로 9시간 이상 HD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휴대용 태블릿의 배터리 성능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만업체 에이수스의 ‘비보탭’은 ‘클로버 트레일’의 효과를 가장 잘 살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보탭은 모바일 독을 사용할 경우 최대 19시간까지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1.6인치 화면에 해상도는 1366×768이며, 슈퍼IPS플러스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 가격은 60만원대.
대만의 에이서 역시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8 태블릿 ‘아이코니아 탭 W510’을 하루 앞선 21일 출시했다. 화면 10.1인치, 무게 580g의 초경량 ‘아이코니아 탭 W510’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특징을 동시에 갖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의 키보드 도킹스테이션은 최대 295도 회전이 가능해 프레젠테이션 모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 포함된 버전의 경우 89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중국의 레노버는 지난달 ‘싱크패드 태블릿2’를 출시했다. 10.1인치 화면에 무게 589g의 이 제품의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으로 다른 두 제품에 비해 다소 짧지만 그동안 안드로이드-ARM 프로세서 태블릿을 출시했던 레노버가 윈도8-인텔 클로버 트레일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가격은 69만원 수준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