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메인주 뱅거 지역 방송인 WVII-TV의 앵커 신디 마이클과 토미 콘시글리오가 6시 뉴스 엔딩 때 갑자기 방송국 퇴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멘트를 마친 후 가볍게 안으며 서로 위로한 이들은 방송에서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수 년 간 뉴스에 간섭한 경영진과 불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동영상 캡처 |
마이클은 “직원들을 무시하고 과소평가했다”며 “뉴스팀은 정치적으로 균형 잡히지 않은 뉴스를 보도해야했다”고 주장했다. 콘시글리오는 “저널리스트로서 정직하고 윤리적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다른 직장을 알아보진 않았지만 마이클은 글과 그림 작업을, 콘시글리오는 다른 직장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방송국의 부사장인 마이크 파머는 “이들의 돌발 행동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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